그 중 가장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가 "화가의 아틀리에"라는 작품이죠.
너무나도 유명한 그림이지만 쉽지않은 그림입니다.
프랑스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1819∼1877)의 작품.
원제는 (화가의 아틀리에 - 나의 예술적 생애의 7년에 걸친 시기를 정의하는 현실의 우의화)
무지하게 어렵네요.자 그럼 그림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쿠르베는 샹플뢰리에게 쓴 편지를 통해 그림의 왼쪽에 있는 이들은 "죽음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오른쪽에 있는 이들은 "생명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나의 대의에 공감하고, 나의 애상을 지지하며, 나의 행동을 지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그린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그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은 구도입니다.
가운데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쿠르베 자신입니다.
화폭을 중심으로 왼쪽은 자신의 작업을 지지해주었던 이들을.. 오른쪽은 당시 사회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화폭 바로 뒤에서 젖을 물리고 있는 여인이나 뒤에 보이는 해골 등은 당시의 비참한 사회상을 잘 드러내고 있어 사실주의 화가로서의 쿠르베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제가 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쿠르베 뒤에있는 모델입니다.
이 당시 여성 근로자가 10년을 벌어야 살수있는 케시미어숄을 들고있는 여인은 그녀의 사회적 지위를 시사합니다.
크로티잔이면서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녀들의 사회적 위치와 그림 속 그녀의 위치.
이 그림은 저에게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줄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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