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6일 수요일

아르누보( Art Nouveau )

아르누보란 불어로 ‘새로운 예술'이란 뜻으로 19세기 말 영국에서 모태가 된 미술 운동입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기술 발전으로 미술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죠.
하지만 진정한 예술이 파괴되었다고 자각한 예술가들은 수공예와 중세 장인 세계를 동경하며 미술과 공예운동을 일으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아르누보가 발생하게 된 기틀이 되었습니다.
종래의 건축, 공예가들이 그 전형을 그리스, 로마 혹은 고딕으로부터 구한 것에 반해 아르누보 작가들은 모든 역사적인 양식을 부정하고 자연에서 유래된 아름다운 곡선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공작의 형태, 파도나 포도덩쿨의 줄기, 백조, 꽃봉오리 등이 그것입니다.
유연하고 유동적인 움직임이 느껴지는 모티브들을 즐겨 사용되었고, 아르누보는 몇몇의 화가들과 소묘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의 화가 비어즐리는 흰색 바탕 위에 검은 색으로 에로틱하고 불길한 이미지를 그려냈습니다.

오브리 비어즐리 (Aubrey Vincent Beardsley) 영국의 삽화가


알폰스 무하는 장식적인 일러스트, 광고, 공연포스터 등 폭넓은 분약에서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대중예술가였죠.
무하의 작품은 너무도 장식적이고 만화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렵지 않으면서 아름답기 때문에 쉽게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던 화가입니다.
알폰스 무하 ( Alphonse Mucha ) 체코의 화가


아르누보는 훗날 장식 과잉의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세기말적 악취미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빈 분리파를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장식적, 상징적 표현을 고취함으로써 반인상주의적인 현대에 이르는 막대한 역활을 했었고, 특히 아르누보의 영향을 받았던 고갱과 그 주변 화가들이 추구했던 환상성은 현대미술의 전개에 새로운 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아르누보...
개인적으로 알폰스 무하의 그림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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